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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

여름 강릉 여행 - 첫째날 저녁

역시 동해안에 오면 회는 꼭 먹어줘야 하지 않겠는가!


어머니께서는 주문진이 싸다고 주문진까지 가서 먹자고 주장하셨는데 주문진까지 1시간 넘게 걸려서 

그냥 숙소 근처 횟집을 찾다가 회센터를 발견했다.


해수욕장에 있는 횟집은 비싸기 일쑤여서 걱정했던것과 달리 

이곳 회센터의 가격은 착했다.  





회센터 내부에는 점포처럼 작게 가게들이 모여 있었다.

그 중에서 매의 눈으로 횟감들을 구경하시던 부모님의 선택은 "동성"이라는 곳.

아주머니가 친절하시고 가격도 좋았다. ^^




아주머니 혼자서 저 횟감들을 다 뜨고 계셨다. 




우리 앞에 손님 2명 정도가 있어서 20분 정도 기다린듯.... 

우리처럼 위의 식당에서 먹는 사람도 있는 반면 그냥 사가는 사람도 있었다. 


히히~ 우리가 먹을 녀석들~

미안하다. 얘들아. 




우리가 선택한건 멍게, 해삼, 소라와 오늘 특히 비쌌던 오징어 회, 그리고 자연산 세꼬시. 


사진속의  수산물 + 자연산 세꼬시가 8만원 밖에 안하다니.... 

정말 충격이었다. 

내가 싸다고 알고 있던 노량진 수산시장은 정말 비싼거였구나... 









이녀석들은 훗날 이렇게 변했다고 한다. 







나랑 남편과 동생은 해산물을 잘 모르니까 밖에서 놀고 있고, 부모님은 안에서 가격 흥정을 ㅋㅋㅋ 



정말 신선했던 해삼!!! 





장난꾸러기 아버지.





부모님께서 회뜨는걸 지켜보실 동안 

우리는 회센터 주변 선착장 구경을 하면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1층은 회를 파는 곳,

2층은 강릉항수산물판매장 식당이었다. 


여기서 5명이 매운탕까지 먹는데 3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다. 


어머니께서는 해삼이 돌같이 신선해서 어렷을 적 생각이 난다며 감탄을 금치 못하시고

난 그 사이 냠냠~ 먹기에 바빴다. ㅋㅋㅋ 

정말 신선했다...!!

(또 먹고 싶네... -0-)




요건 세꼬시~ 




저녁 7시가 넘어가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해진 식당.





매운탕까지 깔끔하게 해치운 뒤 회센터를 나서니 

어느새 안목항은 짙게 어두워진 바다와 해변가에 나란히 붙어있던 카페들의 불빛이 어우러져 

여름 바다의 향기를 물씬 뿜어내고 있었다.





산책 겸 안목 등대까지 걸어가는 도중에 찍은 사진.

 

사람들은 등대까지 많이 왔다 갔다 하는 반면에 

등대까지 가는 길에 불빛이 없어서 

나와 가족들은 휴대폰 카메라 불빛에 의지하면서 등대까지 걸어가다 중도 포기하고 돌아왔다. ㅋ 


 



우리가족은 안목해수욕장이 유명해 지기 전부터 저녁에 빙수 시켜서 

카페에 앉아 바닷소리 들으며 이야기 하는걸 좋아했었는데  

몇년 사이에 안목 해수욕장은 카페거리로 유명해 졌더라.


유명세를 타면서 달라진건 좀더 많은 사람들이 해변에서 불꽃놀이를 한다는 것. ㅋ 



...


끝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바다와

철썩거리는 파도소리. 

그 속에서 타닥타닥 타는 불꽃들.

 

시원한 바닷바람과

달달한 빙수와 

이따금씩 나누는 대화. 






...


그런데

이 사진을 보면 여유로운 힐링보다는 치열한 먹방을 찍을 것 만 같은 분위기인걸.







엘빈이라는 곳이 2층이라 한적해 보여서 들어갔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

6천원짜리 기본 빙수를 시켰는데 빙수가 엄청 컸다. 

서울에서는 만원 넘게 줘야할 만한 양인데다가 


맛또한 진한 팥빙수라고 할 정도로 

아이스크림과 달지 않은 팥과 우유의 조화란 ...!



 







이렇게 7월의 어느 여름이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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