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p x smap

2004.02.08 11:53

요즘 드라마에서 눈을 돌려 일본 버라이어티 쇼를 보고 있는 중이다.

드라마.. -_- 너무 오래 걸려서.... 이걸 선택했지만..

결과는 -_- 더 오래 본듯...

smap x smap 이라는 프로그램은 smap 멤버가 각자 활동을 하다가 일주일에 한번 모여서 그들의 이름을 건 버라이어티 쇼인데

스타를 초대해서 음식을 해 주는 내용이 있다.
사진은 그때의 그들의 모습.
정말 맛있는 음식들을 보여주는데 심야에 보는 나는.. -_- 정말 먹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일었더랬지

정말 저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라도 돈을 많이 벌어야 겠다는 생각이 듬.... ㅋㅋ

음... 근데 난 저 내용보다는
그 뒤에 여러 꽁트가 준비되어 있는데

그것을 보기위해 눈에 불을 켜고 인터넷을 뒤지고 있는 중...

대표적인게 '안되는 인간' '잭' ' 블루스 호스트' 등...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우리나라 프로그램과 많은 차이를 느꼈다.

보통 우리나라 쇼 프로그램을 보면 예전엔 이런 꽁트같은것도 많이 했었지만
요즘엔 좀 웃기거나 덜 떨어져 보이는(?) 연예인들 불러다가 한시간 동안 잡담을 떠들게 하거나,
다들 앉아서 퀴즈를 푸는 방식 이 대부분인데

( 너무많다! 특히 KBS! 공영방송이라고 요즘 예능을 줄이고 예능+교양 프로그램을 만든답시고 5-6 개 정도의 퀴즈위주의 프로그램만 만드는데 왠만한건 다 아는 내용에 너무 적은 양의 아이템 가지고 시간을 끌려고 하는게 보여서 너무 짜증이 남. 덕분에 SBS 도 덩달아 비슷한 분위기로 감)

smap x smap 을 보면 정말 꽉 알차게 넣으려고 했던 흔적이 보인다.
음식 만들어 주는 내용 + 3-4개 정도의 꽁트 + smap 토크 + 게스트와 함께하는 노래가 주인데

음식 만들어 주는 내용을 책으로 만들어서 벌써 5권째 출판한다고 한다. 처음 만들어 졌을때는 밀리언 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_- 사실... 나도 사고 싶다... 정말 책대로 만들면 그런 음식이 나올까?;;; ㅎㅎ;;

꽁트는 매주 다른 내용이지만 한 주제의 꽁트가 2-3주 마다 시리즈로 나와서 매주 하는 것 처럼 지겹지도 않으면서 시리즈로 방송되기 때문에 기대감을 준다.

게다가 우리나라 HOT 와 비슷하거나 더 인기가 많을 smap 멤버들은 꽁트에서 아주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 역에 몰입을 했다고 해야 하나? 정말! -_- 패러디 할때는 영화 주인공과 흡사한 모습을 보여준다던지... 덜떨어진 바보 역할이라던지 어떤 역이든 다 소화한다.
_- 정말 충격 이었다. 물론 긍정적인 충격.
우리나라 가수들을 보면 인기가 많을 수록 쇼 프로그램을 자제하던가 성숙한 모습만 보여주려 하는데 서슴없이 망가지는 smap .

너무 확실히 망가져서 인지 노래할때는 그런 모습이 겹쳐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 꽁트! ㅋㅋ

smap 토크는 일반적이지만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멤버들을 다 모아두어 한다는 점에서 다른 내용에 뒤떨어 지지 않는 듯 하다.

마지막에 노래를 부르면서 끝나는데 이 노래들은 자신의 노래뿐만 아니라 게스트의 노래를 같이 부른다던가 신청곡 등을 따로 준비해서 만들어져 있다.

이 글만 보면 한국 버라이어티쇼는 일본 버라이어티쇼보다 뒤지다
고 잘못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버라이어티 쇼를 보면 한국의 버라이어티 쇼와 비슷한것도 많다. 나쁘게 말해서 스타 한명 앉혀서 한시간을 때운다는....

특히 'smap x smap' 프로그램이 10년 정도기간동안 심야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20% 가 넘는 시청률을 올리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덕분에 처음 smap 의 노래( 어떤 노래 프로그램에서 정말! 화려하다 못해 촌스러웠던 의상을 입고 노래하던 모습) 을 보고 -_- 경악을 금치 못했던 내가 이제는 smap 의 열혈팬이 된 프로그램이었다.

앞으로도 -_- 당분간 헤어나오지 못할 듯 하다..


2008. 정리하는 지금까지 smapxsmap은 꼭 챙겨보는 필수 프로!
재미는 좀 떨어졌지만 나름 일정 수준 이상의 웃음을 챙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