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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즐거움/일본 드라마

야마토 나데시코

2004.07.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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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시마 나나코가 나왔던 드라마,
우리나라에서도 '요조숙녀' 김희선,
고수가 나와 각본해서 방영했다.

매우 유명한 드라마이고
칭찬이 자자한 드라마였지만
나에게는 별로.....

가난에 찌들려 돈만이 나를 행복하게 할수
있다고 믿는 승무원인 여주인공은
돈많은 남자를 찾기 위해 매일같이
미팅을 한다.




그러다가 어쩌다가 의사라고 속여서 미팅을 하게된 생선가게 남자를 만나면서
진정한 사랑을 찾는 다는 내용.

여자주인공은 정말 예쁜데다가
목소리도 곱고, 행동또한 참 어느 규수집 여인네 같았다.
그러나... -_- 난 드라마를 보는데 반 이상 여주인공에 몰두함으로
이드라마를 본다고 세뇌시킬정도로 내용은 나에게 별로 와닿지 않았다.
그냥.. -_- 아~ 여주인공 예쁘다~ 이렇게?

음.... 조연들 역시 어느 드라마나 마찬가지로 불쌍하게 나온다.
난 왜이렇게 조연들에 더 신경이 쓰이는 건지...
사랑 하나 받지 못하고 여주인공에게 질질 끌려다니던 젊은 의사, 결국 그 여주인공 결혼식에 참가해서 즐거운 표정을 보여준다.
또한명의 여자조연,
생선가게 남자에게 계속 애정공세를 퍼 부어보지만 마츠시마 나나코에게는 역부족이었던걸까. 역시나 쉽게 포기, 두 주인공을 응원한다.
대부분의 일본드라마에서 사랑의 경쟁자는 결국 담담하게 자신의 패배를 받아 들이고 상대방의 사랑을 응원해 준다. -_- 현실에서 과연 그럴까....

뭐, 그 둘의 즐거운 미래를 보여주며 이야기는 끝났지만
과연 그럴까?

라는 의문이 .... ^^;;;
지금 너무 더워서 불쾌지수가 높아 그런건지...

수학에 대한 과도한(?) 애정때문에 소홀할수 밖에 없었던 사랑하던 여자에게 차이고 7년동안 못잊은 아주! 가난 할수 밖에 없는 남자가 돈맛을 본(?) 여자와 사랑을 하며 즐거운 가정을 꾸려 나간다.

실제로 나의 생각으로는 아~주 불가능해 보인다.
역시나....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진정한 사랑 때문에 극복이 가능한걸까나....
but! 여자는 남자와 사랑을 하면서도 돈쓰는 버릇을 버리지 못할것이고 (드라마를 보니 버리지 못한듯 하다) , 수학을 가장 사랑한다는 이유로 아까말한 조연을 뻥 차버렸는데 아무것도 안하는 듯한 마츠시마 나나코는 매일 심심할테고 ( -_-;;; 이름 까 먹었다.. ㅎㅎ) 언젠간 싸움이 나겠지.


뭐, 이런 느낌으로 드라마를 봤다.
드라마 속에서 둘은 별로 크게 부딪히지도 않았고,
처음부터 감정이 싹튼것도 아니고,
남자는 처음에 자신을 찼던 여자와 똑같이 생겼다는 이유로 여자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어느새에 그렇게 급진전이 되었는지 11화를 다 봤는데도 잘 모르겠다.

드라마.... 음.........
내 취향은 아니라 보는데 좀 오래걸렸다. -_-
7화부터 '아... 안봐도 알것같아... 근데 중간 이상 다 봤잖아..' 라는 생각으로 남겨두었다가 겨우 다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