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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즐거움/영화

호텔 비너스 (2004)

2004.10.2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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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년 작. 쿠사나기 쯔요시 주연.

일본에서 꽤 인기가 있었고 ( 워낙 후지 tv 에서 밀어준 덕도 있는 것 같지만... )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받은 덕분에 개방이 어려운 우리나라에서 최근작임에도 불구하고 몇군데서 개봉했다고 하더군.


역시 난 쿠사나기 쯔요시의 팬이라 이 영화를 보려고 아주 노리고 있었다가 시험 끝나면서 공허함에 집에서 열심히 봤더랬지.

이 영화... 역시 대중성보다는 예술성에 비중을 두었던것 같다.
비스꾸리미 흑백처리, 철학적인 (역시 상처받은 인간들의 집합) 대사, 화면 구성을 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영화도 2시간 본것이
후회는 되지 않았을 정도로,
느릿느릿.. 흑백에 별로 자극적이지 않은 구성이라 자칫하면 지루할 수 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후반부로 갈 수록 점점 이해하기 쉬운(나쁘게 말하면 단순한 마무리) 분위기로 흘러갔다.

좀 아쉬운 점은 전 한국어 대사였는데 조금만 삐끗하면 유치하거나 웃긴 장면이 될 위태위태한 대사들... ㅎㅎ
-_- 몇 한국어 대사는 알아듣기도 힘들었고....


그래도 꽤 괜찮은 영화였다.

호기심이 많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