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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즐거움/한국 예능

쇼바이벌

2007.08.1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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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인가.. 8강때 빨래 널면서 틀어놓은 TV가 발단이었다.

쇼바이벌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실력파 신인들이 바글바글 등장하고 있었다. (물론 조금 부족한 신인들도 좀 있었지만... )

정말 실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물 흘러가듯 사라지는 신인들도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 굉장한 신인들...

특히 내 눈에 띈건
8eight, V.O.S,
베이지, 스윗스로우

이 네 그룹. 오오오...

쇼바이벌이 비록 시청률은 매우 낮지만 이런 프로가 계속 생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8eight의 가창력에 빠져서 1회부터 12회까지 다 다시 봤는데

정말 미니시리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니시리즈와 다른건 현실이라는 것.

꿈을 이루기 위해서 5년동안 포기하지 않았던 8eight을 비롯해서

맥시멈 크루, 스윗 스로우, 슈퍼키드 들의 연습 영상을 보니까

세상에는 정말로 꿈만 향해서 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_- 난 지금 뭐하고 있는가... 라는 반성도 하게 되고...

특히 8eight는 5회 연속(5주)동안 한번도 노래를 못부르는 악운이었는데 방학 특집 토너먼트가 시작되고 실력으로 결승까지 그들의 실력을 다 보여주었다. 특히 마지막 결승에서 over the rainbow는 경악을 넘어서 닭살을 돋게 했다는... (개인적으로 over the rainbow를 좋아하기도 했고... )

진짜 궁금한건 저렇게 실력이 돋보이고, 미발표타이틀곡도 좋은데 왜 5년동안 데뷔를 못했을까....

뒷조사를 해 보니 소속사도 유명한 작곡가가 프로듀서로 있는 기획사던데.... (계획적인 전략인건가... 라는 의심도 살짜... 악.. 했는데 첫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리더를 보고 그 의심은 다시 접었다. 정말 노래를 부르고 싶었구나.. )

목소리 톤에 강한 힘이 있는 주희씨와 SG워너비를 연상케 하는 리더가 대부분 클라이막스를 담당했지만 난 백찬이라는 8eight의 막내의 목소리가 제일 맘에 들었다. 바이브레이션이 -_- 만들어 낸 것이 아닌 완전 천연인데다, 16강부터 결승까지 실수랄 게 없었기 때문에... 완전 파동이야 -_-;;; ㅋㅋ

아무튼, 8eight 외에도 많은 실력파 신인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너무 행복했다. 현실은 -_- 절망적인데 잠깐동안 노래를 들으면서 너무너무 행복했다. 아... 슬픈 가운데 행복할 수도 있구나... 라는 쪼큼은 처량한 생각도 했다... ㅎㅎㅎ

쇼바이벌을 보면서 나와는 다른 환경에서 사는 꿈을 먹고, 지치지 않는 청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같은 또래인데 -_- 난 참 늙었구나... 란 생각도 초.. 큼 하고.. ^^;;;

아무튼, 기회가 된다면 스윗 소로우와 슈퍼키드, 베이지, 성유빈, 8eight의 노래를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