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2006.10.03 01:01

기획 의도 :  희망과 기적의 휴먼 솔루션 다큐멘터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은 장애와 희귀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아와
가난 때문에 아이의 치료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가정을 선정,
그들에게 필요한 전문가 그룹을 연계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하는
본격 휴먼 솔루션 다큐멘터리다.

건이와 엄마가 함께 쓰는 일기, 이별 없는 아침

몇주전 부터 매주마다 꼬박꼬박 챙겨보는 프로가 있다.
오락프로도, 드라마도 아니다.
SBS에서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늦은 밤 12시에 하는 다큐멘터리.
그곳에서 웃음과 눈물과 희망을 보면서 한주를 시작하며 마감하고 있다.
화면속에 있는 환아는 신체적 무력감에 좌절하고 상처를 입었지만 결코 세상에 지지 않는다.
어찌 보면 누군가의 말처럼 난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보면서 안도감을 느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난 아이들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힘을 얻는다.
그들의 울음을 보면서, 그러나 눈물 자국을 닦으며 다시 일어나려고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고 있다.

이번주에는 건이의 이야기였다.
조산으로 인해 뇌를 다쳐 뇌성 마비의 일종을 앓고 있는 건이와
대장암 말기 선고를 받은 어머니의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야기였다.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 눈물은 그들을 보는 불쌍함의 눈물이 아니라 감동의 눈물이었다.
인위적인 영화에서 찾을 수 없는 휴먼 드라마였다.
아이들이 그렇게 예쁘다는 사실을 처음 진정으로 느꼈다.
마음이 찡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고 아낀다는 것을 느낀 1시간이었다. . .

...

요즘도 주말마다 꼬박꼬박 챙겨보는 다큐멘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