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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즐거움/일본 드라마

내가 사는 길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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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01 12:22

드디어 다 봤다!!!
미루다 미루다 10편 본 다다음날 본 꼴이어서
늦게 본거지.. -_-a
다른건 한꺼번에 해치웠는데..
왠지 8,9편이 지루해서... -_-
11편 최종회 볼까 말까 엄청 망설임...

아... 봤는데.. 안봤으면 후회 할뻔 했음.

사실 10편까지.. 찡할때는 몇번 있었는데
11편 마지막에 펑펑 움.. -_-;;;;;

슬펐어...

왠지 '나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니까
 더 슬퍼 지더라...

자신에게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음... 사실 나도 항상 내일은 당연하게 있다고
생각해 왔었거든...
'지금 하지 않는 것은 5년 뒤에는 당연히 할 수 없다'
-_- 사실은 더 멋진 말이었는데 생각이 잘 안나네...
음.... 매우 정곡을 찔림...

맨 마지막으로 가면서 왠지 드라마라는걸 느꼈지만...
(조금... 사실성 떨어지는 듯... ㅎㅎ;;;
드라마가 조금씩 다 그렇겠지?)

맨 마지막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더라...
영화 '편지' 볼때는 그렇게 눈물이 안나오더니.. -_-

기억에 남는 마지막 대사..

'나는 살았었다
네가 말해 준 모자람이 없는 인생을..
세계에 하나뿐인 내 인생을...'


감동적인 드라마였다.
역시 쿠사나기 츠요시는 강하지는 않지만
일상적인 내용에서 얻는 감동 같은걸
잘 전달하는 것 같아.

평범한게 연기하기가 더 어렵다고들 하잖아....
앞으로 이 분 나오는거 꼭 챙겨 봐야 겠다...

'키무라 타쿠야' 는 너무 개성이 강해서 왠지 평범한 역은 안어울릴거 같거든


눈물의 여운이 채 가라앉기 전에
막 -_- 두서없이 쓰고 있다...
감동...

ps/ -_- 인터넷에 내가 사는 길...
이미지가 없어서 캡쳐 했는데 사람 욕심이라는게...
저 사진들도 추린거라고 추린것임.. -_-

매우 잔잔하고 조용한 드라마였는데
내 가치관이 꽤 영향을 많이 받았다.

살아가는데 무엇이 중요하고,
현재 무엇을 잃고 있는지 알려준 드라마.

쿠사나기 쯔요시의 연기가 돋보였던 드라마였다.
-_-;;;; 시한부 선생님 역을 위해서
엄청 살을 뺐다니...
투박하지만 잔잔한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