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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즐거움/일본 드라마

모래의 그릇 砂の器 (2004)

2004.03.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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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의 그릇 4화 中

아픈 과거를 안고 사는 남자로
나오는 나카이 (극중 와가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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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떠올리면서 짓는 표정인데... 무섭다...

이료)
평소 쇼 프로그램때와는 다르게 정말 -_- 무서운 녀석으로 나오는데
드라마 재밌게 보고 있다. ㅋㅋ

드라마는 10부 내내 우울하고 어두웠다. 그보다 와가 에이료의 마음은 더욱 어둡고 황량했을 것이다.
한순간의 실수, 지우고 싶었던 과거, 와가 에이료는 많은 고통을 안고 살았지만
결국 마지막 감옥에서의 그에게서 사막 속의 작은 풀을 보는 느낌이었다.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

2004.08.09 21:45
砂の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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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
나카이 마사히로, 와나타베 켄.

일본의 유명한 베스트 셀러를
드라마화한 것으로,
이 소설이 드라마화 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게다가 대대적으로 홍보할 만큼
화려한 캐스팅이라던데
난 아는 사람이 나카이 마사히로와 신지 밖에 없기 때문에
그쪽은 기대없이 그냥 봤다.

간단히 감상을 말하자면
보기는 어려운 드라마였지만
다 보고난 후 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한 드라마였다.


첫회부터 엄청 무거운 분위기로
(이렇게까지 어두운 드라마는 처음인것 같다.) 이끌더니 전혀 등장배우들의 웃음은 볼수가 없었다.

주제가 과거에 대한 숙명에
주 내용은 살해사건이니까
당연한 일인지도.

감히 상상할수 없을 어두운과거와
벗어나지 못할것 같은 숙명앞에서
한 피아니스트의 내적심리와
그를 쫓는 형사. 줄을 꽉 조여놓아
끊어질듯한 팽팽한 긴장감은
마지막회인 11화 까지 소심한 나를 고민에 빠지게 했다.

'아... 보지 말까... '
워낙 TV를 보면서
단순한것을 좋아하게 되버린 나는
주로 종류가 밝고 명랑한
애정 드라마였기 때문에
다분히 나의 시청욕구를 끌지 못할 드라마였다.

그러나 쇼프로그램과는 완전 딴판인 항상! 심각모드로 드라마에 출연하는 색다른 느낌의

마사히로상을 보는 재미.

정말 나무랄데 없는 드라마 구성은 11화가 딱 적합하다고 할 정도로
정말 잘짜여졌다.

드라마 시청을 중간에 포기하려던
이유가 오히려 살인을 저지른 주인공이 잡힐까봐 조마조마해 그냥 모르는채 사는게 낫겠다는 나의 소심한 마음때문이었다면 이 드라마가 얼마나 긴장감을 주는지 알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엔딩은 20년 인생(?)동안 수없이 본 드라마와는 다르게 끝났는데 참 인상적이었다. 모래의 그릇을 보면서 '아, 명장면이다' 라고 생각한 부분이 많았는데 역시 지금 생각나는 장면은 엔딩이 아닐까 싶다. '모래의 그릇'이 시청자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제대로 팍! 하고 전해주었다는 느낌. 나역시도 엔딩을 보면서 '아...' 하고 주인공의 생각과 함께 하게 되었다는 생각을 했으니까. 집에서 혼자 불 다 꺼놓고 이거 보면서 나도 울어버렸다. 내 마음이 왜이렇게 아프냐..

그러나 역시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은 OST.
dreams come true 가 부른 주제곡도 좋았지만 역시 주인공이 피아니스트라서 그런지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대동한 음악들. 추천할만하다! 그에비해 초라한듯 하면서 우울한 느낌의 멜로디언으로 시작하는 피아노 솔로. 매우 기분이 좋은날 들어도 금방 우울한 기분이 돋는 음악이라고 말하면 내 느낌이 제대로 전달된 것일까?

하여튼 이렇게 길게 말했지만 역시 열번 듣는 것 보다는 한번 보는게 낫다고 내가 이렇게 말해도 보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를 것이다. 감히 추천할 만한 드라마이다. 하지만 작정하지 않고 보면 어렵다고 느껴져서 중간에 포기할만한 드라마이기도 하다.



이 드라마로 나카이가 남우 주연상을 받았다. 연기 매우 잘했다. 다른 드라마도 탐색하려고 준비중.. ^^;;

2004.08.0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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砂の器 마지막 장면


숙명은
이세상에 태어난 것,
그리고 살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