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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즐거움/문화

세계 미술 거장전 (2008,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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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거센 돌풍이 치던 토요일-_-;; 미술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원래 계획은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매그넘을 보러 갈까 했는데 블로그 평이 별로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미술 전시회를 찾다 발견한 세계 미술 거장전.

세계 미술의 거장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설렘에 두근반 세근반으로 세종문화회관으로 고고싱~
처음에는 몰랐는데 판화 전시회였습니다.
그런데 포스터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정교하고 부드러운 필체의 그림들을 보면서
전시회에 들어선 후 한참동안 회화인지 판화인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_@
펜촉으로 그린 줄 알았는데 판화라니... 학교에서 고무판화로 배우던 판화가 아니더군요;;
마지막에 도구들을 보면서 '나도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라고 생각이 들 정도면 전시회는 성공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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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나라-Contree" 판화 삽화의 책 *에칭 (Etching)기법, 1943


기억에 남았던 판화는 미세하고 정교했던 동화책을 만들기 위해 찍어냈던 판화와
단순하고 색감중시의 이미지로만 기억했던 앤디워홀이 아닌 기하학적이고 화려한 앤디워홀의 세계를 볼 수 있었던 '쾰른 성당' (이 그림은 찾을 수가 없네요..),
피카소의 난해하지만 인상적인 판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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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사우라 - "관계의 위험들-Les Dangers de la Liason" *석판화(리토그래피), 아연판화 1984


그리고 안토니오 사우라의 '관계의 위험들;. 가장 주제가 빠르게 와 닿던 판화였어요.
그런데 판화라는게 믿겨 지시나요.. 실제로 보아도 꼭 붓으로 칠한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을 정도로 부드럽고 폭신한 느낌을 주었는데, 정말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아무튼, 재미난 판화들을 보고, 기억에 남는 판화도 있어서 괜찮은 전시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음부터는 작가에 대해 조금이라도 공부를 해 가야 겠다는 생각이... 어떤 생각 느낌을 가지고 작가가 판화를 표현했는지 밑바탕이 있었으면 좀 더 빠르고 쉽게 이해를 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ㅜ_ㅜ
그리고, 여름방학이라;; 아이들과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여유있게 감상할 수는 없다는 점,
생각보다 작품이 적다는 느낌이 든 것도 하나의 아쉬움이었어요. ㅎㅎ

정리. 내가 잘 모르던 판화의 신세계를 알게 되는 재미, 거장들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려는 노력, 작품의 질감, 색채를 느끼며 감상으로 채워진 1시간.


이곳 저곳 검색해 보니 판화와 함께 간단하게 정리한 곳도 있네요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