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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즐거움/문화

재즈 파크 공연

조금 늦은 포스팅 들어갑니다~

재즈 파크 공연이라고 아시나요?

음.... 솔직히 저도 ^^;; 처음 접한건 친구의 소개였으니...
하지만 입소문으로 유명한 재즈 파크를 알게된 것이 벌써 횟수로 5년이네요~
03년부터 봐왔으니까..... 재즈 파크가 이번에 6주년을 맞았으니.... 같이 자라왔네요 ^^

서론은 이쯤하고 ㅋ
오늘은 No spirit이라는 유럽 출신의 밴드가 재즈 파크의 공연자로 나왔습니다.
No spirit? -_ -사실... 제가 외국 인물에 문외한이라서;;; 열심히 검색했지만;;;
-_ - 흐흐... 안나오더군요... 그럴수 밖에.. 한국에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뜻은 '정신 없다' 뭐 그런뜻이래요 ㅎㅎㅎ
정신없에 재즈를 연주한다? 는 의미인것 같지만...
 와~ 저의 정신을 번떡 뜨게해 주더군요~

한달전부터 신청했던 공연이었기에 비도 살짝 와주시고 머리도 아픈 와중에
열심히 삼성역으로 '혼자' 달려가 중앙에 앉아주는 센스! 
덕분에 그들의 공연을 중앙에서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럭키!
(주변에는 나이가 지긋하신 노부부들이 앉아계신것을 보니 역시 재즈는 연령을 가리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에 잠시 잠기곤 했습니다.)

6주년 축하를 뒤로하고 드디어 No spirit이 등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오.... 첫 등장부터 포스가 남다르더군요~
색소폰과 드럼, 베이스 그리고 '오르간'으로 이루어진 그룹인데 재즈에서 '오르간' 연주는 본 적이 없었는데
24살 꽃미남-_ - 에 오르간이 재즈와 이렇게 어울릴수가~! 라는 생각과 함께 꽂혀버렸습니다........

정말 생?음악... 이 좋더군요.
저는 주로 눈을 감고 듣는 걸 좋아하는데
No spirit의 공연을 보면서... 가 아닌 들으면서 느낀것은
음... 말로 표현하자면....

깜깜한 빈 방에 앉아 있다 음악으로 메워진 공간의 흐름을
홀로 느끼는 기분?


와... 정말 좋더군요.
처음에는 잔잔한 재즈였는데 고운 색소폰 소리가 두통을 가라앉혀줘서 나도모르게 고개를 흔들면서 감상했다는..

주변 사람들이 다들 가만히 듣고 있어서 -_ - 가만히 있어보고자 했으나 나도 모르게 흥이 나서 소심하게 흔들어 주었다는... ㅋㅋ 뒷분들 죄송;;; ㅋ

그 뒤로 슬슬 본색을 드러내더니 화려한 기교로 덮인 곡들을 연주하는데
정말 황홀?하다고 해야 맞을까요-
재즈는 정말 물과 같아서 그 흐름에 내가 휩쓸려 다니는 느낌을 받는데 너무너무 좋았어요~
(-_ - 단어 선택의 한계;;)

와...
드럼의 유연한 리듬과
오르간의 중후와 간지럼을 넘나드는 기교
기둥과 같은 베이스
너무 맑았던 색소폰

정말 멋있었어요~
특히 24살 청년?! -_ - ㅎ ㅏ ㅎ ㅏ

집에 오는 길에 두통은 다시금 저를 괴롭혔지만
계속 머릿속에서 그 흥겨움이 떠나질 않아서 나도모르게 웃음을 짓고 있었다면...
- _ - 이상한 애로 보였을까요 ㅋㅋㅋ

아무튼, 오랜만에 간 재즈 파크는 역시나 저의 feel을 충만하게 해 주는 곳이었습니다. ^^

다들 jazz의 매력에 빠져보아요~

다음달은 4월 23일인가 한다니... 기억해 두셨다가 3주 전 정도에 신청해 주는 센스! ^^
http://www.jazzpark.co.kr/
여기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답니다~ 다음달에도 가고 싶다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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