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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지식 e 와 W

지식 E SEASON 세트(전2권)(부록 포함) 상세보기
EBS 지식채널 E 지음 | 북하우스 펴냄
지식과 감동을 함께 선사하는 교양 입문서 21세기 한국인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지식사전 <지식 ⓔ> 시리즈. 2005년 9월, EBS에서는 'E'를 키워드로 한 자연, 과학, 사회, 인물 등 여러 분야의 다양한 지식을 다룬「지식채널 ⓔ」를 방영하였다. 일주일에 세 편씩 5분 동안 방송되는 강렬한 메시지와 영상은 시청자들에게 당대의 시사쟁점을 제시하고, 그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제공하였다. 이 시리즈에는 이러한「지식

'지식'이라고 하면 우리는 너무나 수비게 경제적 가치로 환산되는 '정보'를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속좁은 이해관계를 넘어 정말로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앎'들이 있다. 이 책에 모아놓은 것은 바로 그런 종류의 앎들이다. 흔히 우리는 그런 앎을 '성찰'이라고 부른다.

(중앙대 진중권 교수)

가끔씩 TV로 만나던 지식채널 e가 있었습니다.
한번 마주치면 5분동안 절대 그 자리를 뜰 수 없을 정도로 감각적인 영상과 충격적이면서 절제된 나레이션에 신선한 충격과 함께 인용구와 같은 '성찰'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잘 만든 프로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잠시 딴 얘기로 흐르자면 그와 함께 초, 중고딩때 느꼈던 EBS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기도 했지요.
요즘 EBS에서는 감각이 있는 지식 및 정보를 전달한다는 진보의 느낌을 강하게 받곤 합니다.
덕분에 3사에서 -_바보가 됨을 느낄 때 즈음 EBS로 잠시 휴식을 갖곤 합니다;;; ㅋ


아무튼, 그렇게 짧은 시간에 강하게 만났던 지식채널e를 책으로 만났습니다.
1권은 사회의 이슈, 2권은 사람 사는 세상에 초점을 맞추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는 지식 e라는 책을 읽은 소감은, 방송처럼 짧고 강한 느낌보다는 약하지만 좀 더 내가 몰랐던 앎에 좀 더 가까이 간 느낌이었습니다.
방송의 감동을 담고 싶다는 마음이 담겨있지만, 정보 전달을 위해 영상미를 양보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1-2장에 담긴 한 주제에 대한 짧은 글은 더욱 진지하고 강렬하게 다가온 느낌이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먹었던 햄버거와 세계 온난화의 상관관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여성 차별, 빈부 격차
이익집단, 전쟁, 세계열강의 이해관계 등등.... 막연히 또는 전혀 모르던 사람사는 세상의 진실 등의 앎들을 읽으면서 놀라기도 하고, 너무 충격적이라 차마 알고 싶지 않기도 _-;; 했습니다.

금요일마다 만나게 되는 W와 같은 느낌의 지식e입니다.
(ㅋㅋ W도 블로깅 하고 싶지만 살짝 귀차니즘이 발동해 버려;; 한 페이지로...)
아, 이번주 금요일 우연하게 W에서 보았던 집시들을 지식 e에서 알게되어서 조금 놀래기도 했다죠ㅋ
W에서 집시들이 천대 받는 현상에 대해 고발을 했을 때 왜 집시들이 그런 대우를 받는지 잘 몰랐는데
그들의 태생이 유럽인이 아니었다는 것, 소수 민족에 유랑민이 정착민이었던 유럽사람의 질서에 거슬렸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학대는 현재만 그런 것이 아니라 2차대전때 부터였다는 것, 그리고 학대의 이유는 정말 말도 안되는 인종차별에서 나온다는 것. 단지 그 이유 때문에 차별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 텐데 그 현상은 국가적으로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 또 한번 사람, 그리고 사람이 이루는 사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책 보다도 빠르게 읽었던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생각했습니다.

"성찰을 뛰어넘어 나는 어떠한 진보를 할 것인가
그러기 위해 현재 나는 무엇을 알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진보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nakaikana입니다.........



- 지식e 1권에 담긴, 우주 탐험의 또다른 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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