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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즐거움/한국 드라마

매직 (2004)

'매직'으로 보는 드라마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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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9 11:35

* 곰인형 들고있는녀석이 여주인공의 '오빠'
아이보리 좀 촌스럽게 입고 있는 녀석이 반항적인 마술사의 '아들'
삐까뻔쩍하게 튀는 사람이 주인공 강동원.


어제 '매직'첫회를 한다길래 1화는 꼭 보는 스타일이라 봤다.
강동원 역시나 외모가 멋있고 시작은 96년도(그때도 에버랜드가 있었냐?? -_-) 조금은 촌스러운듯한 분위기로 시작, 폭력배들에게 쫓기는 모습은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문제는 이제부터.
냉정한 주인공 강동원이 어쩌구저쩌구 하는사이 마술사 어시스턴트에 들어가게되고 거기서 어떤 두 남자애를 만나게 되는데 한 남자애는 그 마술사와 사이가 안좋은 좀 반항적인 남자애고 (2. 아버지와 사이가 안좋은 이유는 꼭 아버지가 어머니를 안보살펴서이다.)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셔서 아버지랑 살라는 유언때문에 돌아왔다. (3. 어머니는 주인공이 고등학교때 꼭! 병으로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어머니의 임종에 절대 나타나선 안되고, 그래도 어머니는 절대! 아버지를 미워하지 않는다.)

그중 한 어리버리 남자애 (4. 꼭 어리버리해야 한다!!) 는 여동생과 생이별 해야 하는 비극적인 과거를 가지고 있다. 그 남자애는 여동생과 어떤 물건을 나눠갖게 되는데 (5. 이런건 대부분 사진같은게 아니고 반짝반짝한 예쁜 물건이다.)

결국 십몇년만에 부잣집에 입양된 여자아이 생일잔치에 초대받게되어 기쁜 마음에 식장안까지 가지만(6. 꼭 식장안까지다 들어간다. 처음엔 고민 안하다가 여동생 10m앞 에서 고민한다.)

여동생만 바라보다가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보고 여동생이 실망할까봐 다시 집으로 돌아가버린다. (7. 여동생은 오빠를 못알아 보지만 오빠는 여동생을 알아봐야 한다.)

8. 그런데 꼭 드라마는 여주인공이 정작 만나야할 오빠는 못만나고 남주인공과 만난다. -_-;;; 피를 나눈 오빠는 들러리~

그래도 여기까지는 1회내용이니까 내가 예측을 안하고 꽤 슬픈내용이니 그냥 넘어갔다.

문제는!! 드라마를 보면서
'설마... 오빠가 저렇게 착해보이는데다가 여주인공이랑 이렇게 까지 자리가 마련되었는데 못만난다는것은 ... 오빠가 죽는거 아냐?!'
'뭐냐 저 곰돌이 매개체냐... '

같이 드라마를 보고 있는 가족에게 '곧 저 어리버리한 애 죽을거야~ 아마 사고로 죽을걸?' 이라고 말했더니 동생이 '설마... ' 라고 안믿는 것이다.

그러나 드라마는 잔혹한것.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리려고 한다면 오빠따위는 간단하게 죽여버린다. 그리고 ... 예고편을 보니...

그 어리버리 오빠가 강동원을 쫓아다니는 폭력배들때문에 죽음을 맞이하는거 아닌가.. -_-
뭐... 파리의 연인때 '아니! 저럴수가! 저런내용이었어?' 라면서 예고편을 보던 저번주와 달리 "내가 뭐랬어~ 죽는댔지? 근데 2회때 죽으면 너무 빨리 죽는거 아냐?" 라면서 어이없어하며 봤다.

극적인 재미를 위해서 수많은 드라마의 99.9% 주인공의 오빠는 처참히 죽어갔던 것이다.... -_- 실제라면 주인공 오빠는 어디 무서워서 살겠냐.

( 보통 죽는 것은 언니가 아니라 오빠여야 한다. 그리고 핏줄은 단둘. 비련의 남동생과 누나. 이런 드라마는 없다. 무조건 여동생과 오빠 이 둘로 나와야 드라마가 얘기가 된다.)

내가 드라마를 많이 봐서 예상을 한건지 이 드라마가 드라마의 정석대로 만들어서 그런건지 김이 새는 드라마일것 같다.

-_- 그래서 안보기로 했다.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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