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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즐거움/한국 드라마

아일랜드 장면들..

2004.09.24 19:24

7부.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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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부. 시연의 눈물

에로 배우 생활을 하다가
한 감독의 눈에 띄어서 연락을 받은
시연.

에로 비디오를 찍다가
중간에 서울로 돌아오면서
기뻐하며 웃다가
무언가 복받쳐 우는 자신을 보면서

'웃기네... 왜 눈물이 나와..
내가 웃기네..'


하는 시연이 왜그렇게
처량하던지...


시연이 기쁨에 웃다가 울때 왜그렇게 슬펐는지....
내가 그녀의 아픔을 다 알거나 느끼진 못하지만...
그냥 그녀의 기분을 생각해 볼때

새로운 출발을 할수 있다는 기쁨도 있었겠지만
아마도 그동안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삶을 벗어날수 있다는 안도감이 크지 않았을까....

사진은 그 분위기를 잘 캡쳐를 못해서 사진만 본 사람들은
저 사진이 왜그렇게 슬퍼 보이는지 잘 모를지도 모른다.

내가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각 주인공들의 사랑 이야기 뿐만 아니라
각각의 삶, 인생, 그들의 슬픔까지 건드려 시청자에게도 제 2의 느낌을 가지게 해 주기 때문이다.

7부. 재복과 중아의 관계를 알게된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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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재복이가 자리를 비운 국에게 걸려온 중아의 전화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받다가 국이 돌아오자 전화를 끊는다.

그 후 국은 중아에게 걸려온 전화를
보고 다시 전화를 거는데...

중아는 재복이인줄 알고
다시는 못보겠지만 국에게 열심히 배워 더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그 후 표정이 굳어진 국.

정말 ㅜ_ㅜ 불쌍한 장면이다.

국과 중아가 열렬히 사랑해서 결혼한 것도 아니고
국이 얼마나 중아를 사랑하는지는 잘 알지 못하지만
자신이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자신이 아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안다면 얼마나 비참할까....

그 후 국은 질투심 혹은 배신감에
'그냥'
이라는 핑계로 재복에게 쌀쌀맞게 구는데 역시 이 장면도 참 인간적이게 표현한것 같다.

조용하고 사람에게 따뜻한 사람이지만 소심한 구석이 있고 질투심에 유치해 지기도 하는 성격.
( 하지만 화낼만 했다... -_-;;;; )

그런 국이 불쌍하기도 하고 좋기도 하다.

"불쌍해서 좋아하나요?
좋아서 불쌍하나요? "


이것도 명대사였지...





7부 목사님의 비밀, 국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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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_ㅜ 나도 같이 울었다지....

'김밥 먹고 힘내.... '

말을 안해줘도 울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건
그런 상대가 되어 줄 수 있다는 건
누구나 갖고 싶은, 되고 싶은 인간일 것이다.


국! ㅜ_ㅜ 힘내....

내용은 드라마를 보시라...


* 아.. 알gif 썼더니.. -_- 사진들 다 뭉개져버렸네.....

7부. 조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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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드라마에서 주연 뿐만 아니라 조연의 삶이나 아픔도 자세히 그리고 있다.

그중 한명은 조부장님.

일자리가 없어 국에게 부탁해 호텔 사장
운전사를 하게되었지만 기쁨도 잠시,
사장을 노린 차량 폭발 사고로
중환자실에서 몇주를 살고
얼굴에 큰 흉터를 얻고
일자리까지 없어져 버린
우울한 중년 아저씨.

조부장님을 보면서 왠지 아버지의 애환. 이런것이 느껴졌다.
아니면...... 실업자?
난 아버지나 실업자의 입장은 아니었지만 그의 슬픔에 동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_- 갑자기 궁금해 졌다...

하여튼 6부에서 국에게 찾아와 자신을 이렇게 만든 원인을 원망하면서도 자신보다는 힘이 있을 범인에게 복수해 줄 생각도 할수 없고
자신의 잘못도 아닌 일로 상처입은 자신에게 어떻게 해주지 못하는 조부장을 보면서 어쩌면 현실의 사람들 대부분이 그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그런 사람이고.....

무고하게 불행해진 (아니면 불행하게 보이는) 자신의 인생을 어쩌지 못하고 그대로 안고 살아가는 인물.

조연이지만 그의 등장에 매우 관심이 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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