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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즐거움/한국 드라마

12월의 열대야 (2004)

2004.12.27 06:44
12월의 열대야.

12월 24일 17부작으로 종영.
정말정말 !!! 엄청 잘만든 작품이었다.
작가나 PD, 특히 배우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드라마였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펑펑 눈물을 쏟아냈던 드라마.
코믹+멜로+감동 을 한 드라마에 모두 담을수 있구나... 처음으로 느꼈던 작품.

엉엉엉.. ㅜ_ㅜ 너무 잘만들었어!!!


내용은 대충 스무살때 사랑 경험 한번 해 보지못하고 아이를 가져 신성우는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영심이와 결혼하게 되고 영심이는 그 후 10년동안 시댁의 온갖 구박을 받으면서고 꿋꿋하게 버텨 살아 가고 있었다. 그러나 남편에게는 결혼전 약혼자가 있었고, 아직도 그 약혼자는 '소울메이트'라는 명목으로 남편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남편의 마음을 기다리며 밝게 살아가던 영심이. 우연하게 고향으로 내려가던 길에 정우를 만나고, 그 후 여러가지 일들로 정우에게 위로해 주고, 위로도 받고, 그의 처지가 자신과 같아서... 끌리게 된다. 그후 여러가지 가슴아픈일을 겪으면서 결국 둘은 서로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지만 정우는 뇌종양으로 3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는다. 영심은 결국 가족을 버리고 그를 택하지만 그는 그녀를 뒤로하고 영영 떠나버리고 만다.


다들 미안하다 사랑한다, 하버드, 유리화를 보고 있을때 혼자 꿋꿋이 영심이를 응원하며 봤더랬지.

초중반 까지 영심이가 너무 귀여워서 에피소드가 너무 재밌어서
' 이거 심각한 불륜 드라마라던데 이렇게 나가면 어떻게 이야기를 풀지? ' 라고 -_- 시청자 입장에서 엄청 걱정하면서 봤는데 14부를 보는데 나도 모르게 새벽 3시 다들 자는 깜깜한 기숙사 방 한켠에서 코드를 부여잡고 펑펑 울었다.

영심이가 나쁜 부인이 되고, 나쁜 엄마가 되는데... 이 얘기가 사실 내 주위에서 일어난다면 분명 나는 그 여자를 비난할게 뻔한데 영심이가 너무 불쌍해서.... 그 불륜 상대인 정우가 너무 불쌍해서... 그들의 사랑이 너무 운명같아서....

막판 신성우도 너무 멋있어 지고.... -_- 정신 차린 남편이 그런 남편이면 정말 다시 태어나도 그 남편을 만나고 싶을거야...


질질 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여러 이야기가 스피드 하게 진행되고,
자칫 뻔한 삼류 드라마 얘기로 빠질만한 바람난 여자의 이야기를 아주 그냥 -_- 내 마음이 나도 모르게 휩쓸려갈 정도로 교묘(?)하게 심리를 아주 절절히 풀어 놓았던지... _ㅜ

뭔가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를 좋아해서 이번 드라마도 참 스스로 -_- 번뇌를 거듭하면서 드라마를 시청했다.
솔직히 운명같은 사랑으로 그려지지만 엄연히 불륜은 불륜이고, 그런데 남편이 -_- 이미 불륜 같은 (어쩌면 더 -_- 괴롭게 대놓고..;; ) 상대자가 10년동안이나 있었고.... 그들에게는 아이들도 있고...
불륜 상대는 시한부 인생의 환자고... 서로 끌리고.....
참...... 어렵다.... -_- 겪어 보지 않아서...

하여튼.... 복잡한 생각은 접고...

역시 이 드라마의 최고 공헌자, 엄정화.
솔직히 가수때의 이미지와 그동안 엄정화가 나온 드라마나 영화에서의 연기가 그렇게 와닿지 않아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 드라마를 보고 어찌나 팬이 되었는지!!! ㅜ_ㅜ 왤케 연기를 잘하는거냐!! 왕팬이 되버렸다..

게다가 김남진!! 몇개월 사이에 연기가 어쩜 그렇게 늘었는지 황태자의 첫사랑의 김남진이 맞는 것인가!!
신성우 또한 아주~~~ -_- 녹아 버려쓰!! 연기 잘하더라...

아일랜드... 사실 재밌게 봤다.
파리의 연인... 아주 넋놓고 봤다...

그래도.. 다시 드라마를 보라고 한다면 이 드라마를 또 볼것 같다.
12월의 열대야 . 제목처럼 아주 추운 겨울에 ( 딱 지금.. -_- 너무 추워.. ) 생각만 해도 마음이 뜨거워져 아플 정도의 시림을 느끼고 싶다면 이 드라마를 강추!!!

-_- 하지만 매우 이성적인 사람에게는 비추...


엉어엉어... ㅜ_ㅜ 울어버렸어...

2004.11.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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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재밌게 보는 드라마.

아일랜드가 끝나고 이 드라마 시작했을때 불륜 드라마라고 절대 안보겠다고 _- 안봤었다.

김남진에 대해서도 별로였고.....
엄정화는 기대가 되었었지만...


근데 4회때 부터 동생이 추천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정말 수작이다!

드라마 내용도 탄탄하고 보통 불륜 드라마 보다 훨 사실적이다.
코믹하게 끌어나가면서도 -_- 그 코믹은 내 생활 어디에선가 일어났던 일...

김남진도 연기가 꽤 늘어서
이제는 별로 거부감이 안든다.

그러나 역시 엄정화의 '오영심' 역할은 더할 나위없이 '엄정화'의 역이었다.
이역 원래 고현정이 하려던 작품이라던데
시청률을 떠나 이역 고현정이 했다면 -_- 30% 라도 안봤을것 같다.

엄정화의 팬이되게 한 드라마! -_- 왕~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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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상은 아직 이런 관계 보단 저런 관계다.

의외로 시청률이 안나오는게 이상할 따름...

내가 보는 왠만한 드라마는 시청률 잘나오더만

요즘 들어 -_- 내가 안보는 드라마 들이 엄청 뜨고....

하여튼!

요즘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미안하다 사랑한다' '유리화'까지 쟁쟁한 드라마가 나올것 같은데

대충 스토리를 보니
'러브스토리인하버드'에서는 김태희 죽고
'유리화'는 스토리가 아~주! 진부할것 같다. _- 고아원 남자아이 2명에 부잣집 여자애 한명 끼는 얘기 몇번을 울궈먹는건지..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1화밖에 안봤는데 소지섭을 제외한 배우들 영~ 맘에 안든다. -_-
그래도 스토리는 재밌는것 같더라. -_- 근데 여자배우.. 영...맘에 안들어..

-_- 지금은 아무튼 '열대야' 가 가장 끌리는데 ㅋㅋ
-_- 더 끌릴것 같다. 딱 내 취향의 드라마...

천년지애때 몰랐는데 김남진 -_- 멋지다.


2004.12.0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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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모델이구낭
ㅋㅋㅋ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던 8부

천년지애때와 황태자때 별로 안좋아 했는데 역시 사람은
힘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들은 불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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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사랑.....
불륜은 나쁜건데.. 자꾸 이들의 사랑에 동화가 되어 버린다.
그러면 안되는 건데.....
살아가면서 어떤것이 정답인지 모를때가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실제 상황이 되면 이 둘은 정말
_-못된 xx 다..



- soulmate...





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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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닥쳐올 자신의 미래를 모를때 영심과 꽃기차를 타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정우 ~

이때의 정우가 더 멋있는데....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후 너무 우울해 졌어.. ㅜ_ㅜ

너무 불쌍하다.....
불쌍하다고 말하면 안될것 같을 정도로....



자신의 병을 알게된 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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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 씬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지.. ( 동생은 너무 오래 끌었다고 -_- 혼자 막 웃었다던데..;; )

정우가 자신이 뇌종양인거 안 후 반응을 길게 묘사했는데
아니.. 김남진 몇주 사이에 연기가 그렇게 늘줄이야!!
-_- 황태자때는 영... 아니올시다였는데..

엄정화.. 배우라는걸 깨달았음!
아주 연기의 최고조를 보여줌.

-_- 뉴스를 보니 20-30 주부층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던데..
ㅎㅎㅎ -_- 그럼 나도 아줌마 파??
사실 드라마를 많이 보다보니까 그런 기운이 막 생기는듯 하다.. ^^;;

어제 11화를 보고 .... 영심이가 어찌나 불쌍한지..
눈에 보이지 않았던 일방통행에 지쳐 이제 영심이가 다른 남자에게 눈을 돌리려 하고....
( 근데 지쳐서 다른 남자에게 눈길이 간건지... 아님 남자라고는 남편 밖에 몰랐는데 진정한 사랑을 만난건지.. 아리송~)

근데 -_- 정우는 진짜 영심이를 사랑해서 '좋아졌어요~' 라 고백한거야? 아님 나쁜 남자로 _- 그러는거야?

너무 1회 사이에 급작스런 전개에 정신을 못차리는 정아.. @_@

하여튼!!! 너무너무 재밌어요~~ ㅜ_ㅜ
-_- 기숙사여학생들의 궁시렁 거림에도 불구하고 혼자 끝까지 끝까지 봤다지.....
-_- 니들이 1화부터 봤냐고....

하여튼 요즘 mbc 실험적인거 많이 한다..
kbs 는 새로운거 추구하는듯 보여도 사실은 그동안 드라마를 스토리를 정석으로 밟아가고..
뭐..sbs 는 스타들 뿌려대는 드라마이고..

-_- 방학하면

미안하다 사랑한다
해신,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유리화
토지

-_- 다~ 들 훑어 볼것이야!! -_- 벼르고 있는중...
지금 미안하다 사랑한다 2회까지는 봤는데 ㅜ_ㅜ 넘 궁금해서 손가락이 간질간질.. ( 다들 소지섭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겠더군! -_ 근데 개인적으로 무채 커플은 그렇게까지 어울리다고 생각하지는..;; 뭐 더 봐야 알겠지... )

-_- 아... 언넝 숙제해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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