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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즐거움/한국 드라마

봄날 (2005)

2005.01.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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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회까지 했는데 무척 재밌다!

1-2회때 은호와 정은이 서로 때리며 우는 장면,
은호가 엄마 찾으러 떠날때 부둣가에서 정은이 외치는 장면
아주 압권이다.

특히 3회때 은호(지진희 분) 와 생모의 상봉 장면이 있는데 눈물이 나오더라.

특히 엄마가 '언제 같이 살건데?' 라고 물어볼때.. 가슴이 찡했다.
보통 다른 드라마를 보면 ' 안돼... 아버지와 살아야지.. '하면서 어머니 혼자 가슴에 묻어 버릴텐데 너무 외로워서, 너무 보고 싶어서 ...

그 장면 보면서 감동, 또 감동... ㅜ_ㅜ

결국은 금방 돌아가셔서 더욱 슬펐다.

고현정 분의 여리지만 씩씩한 연기도 너무 좋고
조인성 분의 강하지만 ( 발리때와 비슷) 힐끗힐끗 보이는 개구장이 같은 천진난만한 연기도 좋고

무엇보다도 이제까지 이어져 오는 스토리가 너무 좋다!!!
신선하고, 중간중간 예측 가능한 부분도 시간 편집으로 색다르게 방송한다.

기대 엄청 하고 있다 ^^

봄날 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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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율이 흐르던 마지막 장면


나 정말 깜짝 놀라서 -_- 누워서 보다가 벌떡 일어났다.

아... 흥미 진진한 봄날!!

봄날 12회. 은호가 드디어 기억을 되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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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호가 기억을 되찾은 후



12회. 정말 사실 적인 부분은 좋았지만 -_- 너무 전개가 빨랐던 회였던것 같다. 그래서 좀 아쉬웠던 회.

바로 어제 (11회) 정은은 은섭에게 피가 끓을 정도로 사랑한다는 고백을 받았지만 자신도 은섭과 같은 마음으로 은호를 좋아한다고 단호하게 거절했었다.
(다른 드라마와 매우 다른 방향의 진도라 너무 좋았던 부분. )

그런데!! -_- 은호에게 새롭게 시작하자는 말을 듣고 엄청 기뻐하던 초반부와 달리 은섭의 기습 키스 이후로 심하게 흔들리는 정은.

-_- 뭐냐.... 은호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 때문에 현재 은호가 자신이 사랑하는 그! 사람인지 혼란스러워 하는 그런 설명은 해줘야 하지 않을까...

정말 해피해피한 상황에서 -_- 정은이 혼자 집에서 은섭을 생각하며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미안해서 일꺼야' 라는 말을 할때 불안하긴 했다.

근데!! -_- 어찌하여 한 회도 안넘긴 채 ( 드라마 상의 날짜로 하면 일주일도 안지나서 ) 그 확고하던 마음이 갈대처럼 흔들리냔 말이다. 그리고 -_- 은호에게 자신이 정리되면 섬에서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하다니...

정은아, 이제까지 바득바득 섬에 안갔던 엊그제를 생각해... -_-;;;


하여튼 뭐... 정은이의 심정은 아무도 모르는 거라지만 진도가 너무 빨랐어... -_-

시청률에 연연하는 PD 의 마음이 엿보인 회였던것 같다. 얼른 은호가 기억을 되찾아야 시청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했던것 같다. (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

다행히 12회 마지막에 드디어 은호가 정은이를 붙잡겠다는 급한 마음에 자동차를 몰다가 정은이를 다시 기억하게 되고 공항에서
' 야 임마 서정은!' 이라고 외칠때는 나도 '꺄악~' 하면서 다시 몰입했지만 ㅋㅋ

앞으로 이 드라마 어떻게 전개 되어갈지 궁금하다. 이제 8회가 남았는데 그 사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은호는 벌써 기억을 다 찾았고... 정은이의 반응이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이 드라마를 보는 또하나의 재미는 -_- 과연 남은 많은 회동안 무슨 얘기를 다 하려고 전개가 저렇게 빠를까.. 라는 추측을 하는 것이다.
솔직히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별로 할 얘기가 없을것 같은데 '피아노'를 썼던 작가라 그런지 얘기 하고픈게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난 이 작가가 너무 좋다.

봄날 11회 마지막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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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중반부를 넘어서서 은호가 어머니의 죽음을 알게된 회.

그러나 아직 그는 정은이를 기억하지 못했다.

솔직히 11부를 보면서 좀 밋밋해 지는게 아닌가 싶었다.
계속 은섭은 정은을 바라보고 정은은 은호를 바라보고 은호는 정은이를 기억못하는게 몇회를 거듭하는데다가
드라마 특성상 원래 조용조용하게 극을 끌어가기는 하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지겨워 질쯤 한 내용이었던것 같다. 그러나.

마지막에 정은이가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을 알고 그 상처를 삭히는 은호에게 옛날 섬에서 자신에게 은호가 그런것 처럼 은호에게 소리내에 울라고 화를 낸다.

사실 이 장면에서 처음에 -_- 보면서 좀 어색하다고 생각했다.
일부러 작가가 섬에서의 일을 운명처럼 다시 정은이가 은호에게 돌려준다고 만든 인위적인 장치 같아서 좀 작위적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근데 은호가 울음을 터트리는 순간 '아... ' 라는 외마디와 함께 마음이 찡해져 왔다. 그리고 작가가 왜 이 씬을 넣었는지 알게 되었다.

'어머니를 진짜로 보내드렸구나... '

나 혼자 -_- 엄청 몰입하고 있는 사이 은호는 정은 앞에서 소리내어 통곡하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어머니의 죽음을 인정하고, 진정 보내게 된다.


마음이 아픈데 따뜻해 지는 장면 이었다.

'불새'화 된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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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은호가 불쌍하여 한 장..

기사를 보니 은섭과 정은이 된단다.
'봄날' 제목이랑 정말 안맞다. 형제놓고 -_- 저울질 하는 정은이나
형 애인 좋아하는 은섭 ( 현실에서는 죽일 놈이다. 조인성의 얼굴에 비비적 대면서 은근 슬쩍 넘어가는 도덕성.. )

하여튼 '용두사미'가 딱 적합한 말인것 같다.
불새도 1-3회까지 좋았다가 막판 '에릭'의 너무 띄는 조연 역할로 드라마 망쳐놨었는데

설마.. 설마... 했던 '봄날' 도 1-3회와 전~혀 다른 봄날로 -_- 나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구나..

물론 -_- 내가 응원하는 은호와 되지 않았다고 그러는건 아니고.. 점점 이야기가 지저분해지고 산만해졌다. 저번 -_- 민정의 계략들은 정말.. 허접한 드라마로 전락하게 만들어버렸다.

이제 2회 남았다. 어쩔수 없이 본다. 그렇지만 -_- 정말... 별로 기대하지 않게 되어버렸다.

하드에서 -_- 이떄까지 받았던 1-10회 다 지워버렸다. 이 드라마가 일본에 팔린다니... 지진희 기억 돌아오기 전까지만 팔아라... -_-


그래도 하나는 건졌다. 지진희의 빛나는 연기. 특히 지진희의 초등학생으로 기억 퇴행이 일어났던 부분은 가장 그의 연기력을 뿜어낼수 있었던 것 같다.
ㅋㅋ 다시 받아서 지진희 부분만 볼까나~~


-_- 19화... 아... 엄청 실망... 이 작가꺼 보지 말까보다!!!

점점 갈길 잃는 봄날

저번주 15,16부 최악이었다.

14부에서 조짐이 보이더니 정은이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음은 꼭 은섭에게 있는것 처럼.

또 '발리에서 생긴 일' 처럼 끝날까 걱정된다. 물론 발리는 워낙 침침한 분위기가 지배했고 처음부터 재민에게 관심도 80%였으니까 그 마무리는 딱! 좋았다.

그러나... 봄날은 1,2 회때 정은이가 세상과의 문을 닫는다는 의미로 입을 닫고 살았다가 은호의 영향으로 입을 열게 되고 사랑이 시작된다.


그런데! -_- 은섭의 강력한 애정 공세라지만 너무 휘청 대는거 아닌가?

드라마 보는 내내 -_- 옆에서 같이 시청하시는 울 아버지... 동생이 형의 여자를 빼앗는 이 드라마 너무 부도덕적이라고 sbs게시판에 접속해 달라고 하신다. -_- 항의 글 써야 겠다고 ㅎㅎ

아버지께서 1시간 동안 말씀하신거 듣느라 아주 드라마를 집중 하지 못하고 보고 있다. ㅜ_ㅜ


솔직히 20부. 힘들것이다. -_- 벌써 내용은 14부에서 끝이 나야 했다. 내가 봤을때 이 드라마는 16부가 적정 선이다. 할 얘기는 없고 결론은 거의 보이고, 그래서 군더더기 (여자애 둘, 비양도 아줌마 이야기.. 게다가 갑작스런 민정의 아버지-_-;; 등장. 안타깝기 보단 시간 때우기로 밖에 안보였다.) 를 붙였더니 드라마가 지지부진에 산만해 지기 시작했다.

지금 작가의 심정은 아마 -_- 어디론가 휭~ 도망가고 싶을지도 모르겄다.. 복구하기 힘들어 보여..

이제 봄날은 갑자기 아버지가 아프시고 어이없는 -_- 은호의 불안감까지 진행되었다. 초반의 당당하고 붙임성 좋고 매력있는 은호의 성격이 -_- 기억상실 이후로 날라가 버렸다.

이제 4부 남았다. 이제 이야기는 드디어 종반부로 가고 있다. 지금 정은의 흔들림으로는 누구 하나 결정하면 드라마는 한회도 안되서 끝낼수 있을 내용이다. 이제 벌려놓은 주변 정리로 3회, 3사람 정리 1회로 끝낼것인가... ( 그러진 않겠지만.. )

기대가 컸던 만큼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드라마를 보면서 실망감도 컸던것 같다. 그러나!! -_- 남은 4회. 난 계속 기대할 것이다.


이번 2회 빼고는 좋았으니까... 다시 믿어볼란다. ( -_- 너무 드라마에 집착하는것 같지만.. ㅋㅋㅋ)


아... 은호랑 되야 할텐데....

2005.03.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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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기대하고 초반 또 엄청 열내면서 봤는데
막판에 드라마 내용이 이상해 지면서 -_- 느슨하게 봤다가
맨 마지막 회 보는데 -_-욕하면서 TV 끈 드라마..

내용이 완전 -_- 이상해 짐.
초반, 형과 섬처녀의 순수한 사랑인줄 알고 봤다가
-_-막판 형은 동생과 섬처녀의 사랑의 방해자가 되어 버렸다.
아. .. 짜증..

...
건진게 있다면 지진희의 연기.
대장금때 별로 안좋아 했는데 이번 드라마로 완전 빠져버렸어~~~
앞으로 기대되는 배우당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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